설교에서 길을 묻다

질문과 답변

믿음과 일상의 질문을 설교와 함께 읽습니다.

348개의 질문과 답변

  1. 삶과 일

    내가 선택하지 않은 환경에 놓였을 때도 의미 있게 살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삶의 모든 조건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 자리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는 다시 물을 수 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하는 일과 바꿀 수 있는 것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일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2. 기도와 예배

    헌신을 더 하면 하나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실까요?

    헌신은 하나님의 응답을 사는 대가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과 섬김은 이미 받은 은혜에 대한 사랑과 감사에서 나와야 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거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3. 은혜와 회개

    오래 믿고 수고한 사람과 늦게 믿은 사람이 같은 은혜를 받으면 불공평하지 않나요?

    은혜를 수고에 따라 더 받아야 할 몫으로 계산하면, 처음 자신을 받아 주신 호의도 잊기 쉽습니다. 늦게 온 사람이 받은 은혜 때문에 내가 받은 은혜의 가치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4. 기도와 예배

    금식이나 경건 훈련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이 믿음도 더 좋은가요?

    경건 훈련의 양만으로 사람의 믿음을 줄 세울 수는 없습니다. 금식이든 함께 먹는 일이든 하나님과의 관계, 그때의 상황과 목적을 분별하며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은혜와 회개

    회개할 때 그냥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면 충분한가요?

    포괄적인 말로 끝내기보다, 말씀 앞에서 알게 된 구체적인 잘못을 인정하고 방향을 고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잘못을 완벽히 기억해야만 기도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드러난 잘못을 흐릿한 표현 뒤에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6. 기도와 예배

    하나님이 내 필요를 이미 아신다면 왜 말로 기도해야 하나요?

    기도는 하나님께 부족한 정보를 알려 드리는 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며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이미 아시는 아버지께 더 솔직하고 친밀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7. 은혜와 회개

    은혜를 받았다면 잘못에 대한 마음도 편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은혜가 모든 잘못을 대수롭지 않게 느끼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 잘못과 그로 인한 관계의 아픔을 더 분명하게 알아보게 될 수 있습니다.

  8. 기도와 예배

    주기도문은 왜 나의 양식이 아니라 우리의 양식을 구하게 하나요?

    하나님은 내 식탁만이 아니라 이웃의 식탁도 함께 생각하며 기도하게 하십니다. 우리의 양식을 구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남의 문제로 밀어내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통해서도 응답에 참여하겠다는 고백입니다.

  9. 믿음과 성경

    일이 잘되고 형편이 좋아지면 내가 하나님께 인정받는다는 증거인가요?

    형편이 좋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자신의 의로움이나 신앙을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받은 것을 감사하되 그 복을 자기 우월함의 근거로 삼지 않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으로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고난과 소망

    교회가 바쁘더라도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함께 애도할 시간을 가져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공동체의 일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상실의 시간을 서둘러 끝내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한 사람을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는 일도 믿음의 여정 안에 있습니다.

  11. 믿음과 성경

    하나님이 택하셨다면 내 응답과 삶은 이미 정해진 운명에 불과한가요?

    로마서의 택하심을 개인의 운명을 알아내는 설명으로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설교가 강조하는 핵심은 사람의 공로나 능력보다 하나님의 약속과 부르심이 먼저이며, 그 은혜를 믿고 의지하는 응답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2. 교회와 증언

    좋은 일을 하려는데 거절당하면 끝까지 밀어붙여야 하나요?

    좋은 목적이 있다고 해서 상대의 거절을 힘으로 꺾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다른 길과 사람을 통해 나아갈 수 있고, 돌아가는 선택이 믿음의 포기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13. 은혜와 회개

    내가 더 많이 헌신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 때 무엇을 돌아봐야 하나요?

    헌신의 양을 나와 다른 사람의 믿음 순위를 매기는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감사로 시작한 수고도 어느새 자신을 알아달라는 요구나 남을 향한 비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14. 공동체와 돌봄

    교회 안에서 소수만 불편을 말하면 사소한 불평으로 넘겨도 되나요?

    다수가 괜찮다고 해서 소수가 겪는 소외가 가벼운 것은 아닙니다. 특히 돌봄이나 나눔에서 누군가 반복해서 빠진다면, 그 사람의 태도만 탓하지 말고 공동체의 방식과 책임을 살펴야 합니다.

  15. 삶과 일

    먼저 성공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나요?

    성공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분별하고 살아내는 것이 시작이며, 사회적 성취는 하나님의 영광과 같은 뜻이 아닙니다.

  16. 공동체와 돌봄

    부모가 서원했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목사나 선교사가 되라고 해야 하나요?

    부모의 서원을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 명령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과 부르심을 생각하고 선택할 사람이며, 부모의 간절한 뜻이 그 자유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17. 삶과 일

    먹고살기 위한 필요도 욕심이니 줄여야 하나요?

    생존을 위한 몸의 필요 자체를 죄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것을 건강하게 누리는 것과, 채워져도 계속 더 가지려는 욕망에 삶을 맡기는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18. 기도와 예배

    하나님께 약속했으면 누군가를 해치는 내용도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하나님께 약속했다는 말이 해로운 행동을 거룩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약속의 내용 자체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돌아보아야 하며, 잘못된 서원을 끝까지 실행하는 것을 신실함으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19. 삶과 일

    하나님께 맡겼다면 내가 애써 준비하거나 공부할 필요는 없나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감당하는 것은 함께 갑니다. 지혜를 구하는 기도가 실제로 몸과 시간을 들여 배우고 준비하는 몫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20. 공동체와 돌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호감이라는 감정만이 아니라 상대를 대하는 구체적인 태도와 행동입니다. 마음이 먼저 따뜻해질 때만 기다리지 않고, 무례히 대하지 않거나 필요한 친절을 선택하며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21. 삶과 일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쉬지 않고 더 바쁘게 살라는 뜻인가요?

    그 뜻으로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시간을 되찾는 일은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사는지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과 무관한 분주함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22. 공동체와 돌봄

    가난한 사람을 늘 도움받아야 할 사람으로만 보아도 될까요?

    그 사람의 어려움은 돌보되, 그의 믿음과 사랑과 선택까지 가난으로 설명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귀한 것을 나누는 주체입니다.

  23. 삶과 일

    십일조를 드렸으면 나머지 돈은 내 마음대로 써도 되나요?

    헌금한 부분만 하나님의 것이고 나머지는 신앙과 무관한 돈이라고 나눌 수는 없습니다. 얼마를 드렸는가와 함께, 남은 소유를 누구의 뜻에 따라 사용하는지도 돌아봐야 합니다.

  24. 교회와 증언

    바울처럼 일하면서 사역하지 않는 목회자는 믿음이 부족한가요?

    그렇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생활의 지원을 받을 권리가 없어서 일한 것이 아니라, 당시 복음에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 그 권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자발적인 선택을 모든 사역자에게 강요할 기준으로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