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서 길을 묻다

질문과 답변

믿음과 일상의 질문을 설교와 함께 읽습니다.

348개의 질문과 답변

  1. 정의와 이웃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무고한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나요?

    공동체의 이익은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을 명분이 될 수 없습니다. 이 설교는 가야바가 남을 희생시키는 계산과 예수님이 자신을 내어 주시는 사랑을 분명히 구별합니다.

  2. 은혜와 회개

    베드로는 왜 예수님이 발을 씻어 주시는 일을 거절하면 안 되었나요?

    베드로에게 필요했던 것은 주님을 높이겠다는 마음만이 아니라, 자신도 주님의 사랑과 섬김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받은 사랑을 아는 데서 서로를 섬기는 삶이 시작됩니다.

  3. 믿음과 성경

    예수님이 거처를 예비하신다는 말은 천국에 집을 지으신다는 뜻인가요?

    이 설교는 예수님이 건물을 준비하신다는 뜻보다, 제자들이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는 관계를 마련하신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성령을 보내심이 그 준비의 중심입니다.

  4. 믿음과 성경

    예수님을 ‘길’로 믿는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데려다주실 분으로 믿는 것인가요?

    이 설교가 말하는 믿음은 예수님을 내 목표 달성의 수단으로 삼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그분을 따라 사는 길 자체에서 진리와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5. 믿음과 성경

    은혜를 경험하는 것과 진리를 배우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요?

    이 설교는 둘을 경쟁시키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호의를 알고 누릴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갈수록 새로운 은혜를 발견한다고 설명합니다.

  6. 은혜와 회개

    자신을 ‘주님이 사랑하시는 자’라고 믿는 것은 자기만 특별하다는 생각 아닌가요?

    주님의 사랑을 믿는 것과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것은 다릅니다. 이 설교는 ‘사랑하시는 자’라는 표현을 남과 비교하는 특권보다 주님께 가까이 가고 그 사랑 안에 머무는 관계로 설명합니다.

  7. 기도와 예배

    지금 받은 것에 감사하면서도 하나님께 필요한 것을 더 구해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감사는 필요한 것을 말하지 않는 태도가 아닙니다. 맡겨진 삶을 잘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고, 그것을 하나님께 솔직히 아뢰는 기도는 감사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8. 정의와 이웃

    교회의 오래된 관행 때문에 여성이 기회에서 빠진다면, 바꿔 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말할 수 있습니다. 오래 유지됐다는 사실만으로 그 관행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는 배제된 사람의 설명을 듣고, 무엇을 지키려던 기준인지 말씀 앞에서 다시 살펴야 합니다.

  9. 삶과 일

    복을 받았다고 감사한 뒤에는 무엇을 더 생각해야 하나요?

    그 복이 내 삶에 들어온 목적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더 받을지만 생각하기보다, 이미 받은 힘과 기회로 누구의 삶을 돕고 어떤 길을 열 수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10. 공동체와 돌봄

    재산이 많지 않아도 나에게 넉넉한 것을 나눌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나눌 수 있는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지금 내게 있는 시간과 여유, 건강과 자유 가운데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11. 믿음과 성경

    기도하며 결정한 뒤에도 그 선택이 하나님의 뜻인지 계속 살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분별은 결정하는 순간에 끝나지 않습니다. 선택한 길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무엇을 계속 선택하는지를 통해, 처음의 결정을 말씀 앞에서 돌아보고 조정해야 합니다.

  12. 정의와 이웃

    교회가 잘못한 사람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면 그 잘못도 덮어 주는 것 아닌가요?

    피난처가 된다는 것과 책임을 없애 주는 것은 다릅니다. 도피성은 무분별한 보복을 막아 생명을 보호하면서도, 무엇이 일어났는지 살피고 그에 맞는 책임을 다루는 곳이었습니다.

  13. 공동체와 돌봄

    하나님께 감사하면 저를 도운 사람에게 따로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누군가의 수고를 통해 전해졌다면, 그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일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에 포함됩니다.

  14. 교회와 증언

    좋은 일에 후원금을 보냈다면 제 삶으로 참여할 일은 없는 걸까요?

    후원은 소중한 참여이지만, 그것만으로 관계와 섬김이 끝났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몸으로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5. 공동체와 돌봄

    좋은 뜻으로 한 일이라면 오해를 막기 위해 미리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필요합니다. 내 뜻이 선하다는 사실과 상대가 그 뜻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공동체에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는 것도 배려의 한 부분입니다.

  16. 믿음과 성경

    성경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며 생각이 바뀌면 믿음이 약해진 걸까요?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믿음이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잘못 알았던 것을 고치고 이해가 넓어지는 변화는 신앙의 성장일 수 있습니다.

  17. 은혜와 회개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려는데, 무엇을 더하기보다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나요?

    있습니다. 신앙의 변화가 언제나 종교 활동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따른다는 고백과 충돌하면서도 놓지 않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18. 교회와 증언

    믿음의 전통이 깊은 가정이나 교회라면 다음 세대의 신앙도 자연히 이어질까요?

    소중한 전통은 배움의 토대가 되지만, 다음 세대의 믿음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각 세대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본을 보이는 일이 계속 필요합니다.

  19. 믿음과 성경

    마음이 힘들 때 위로되는 말씀만 찾아 읽어도 괜찮을까요?

    힘들 때 말씀에서 위로를 찾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말씀과의 관계가 그때에만 머물지 않도록, 평온한 날에도 주님을 알고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양식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20. 공동체와 돌봄

    고통받는 이웃에게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설명해 주어야 도움이 될까요?

    이유를 안다고 단정하기보다, 지금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함께 찾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원인을 따지던 제자들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함께 참여하도록 부르셨습니다.

  21. 기도와 예배

    교회가 잘되고 어려움이 없게 해 달라는 기도에서 무엇을 더 구하면 좋을까요?

    우리의 평안을 구하면서, 세상의 아픔을 볼 눈과 그곳에서 함께 일할 사람도 구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보호받는 것뿐 아니라 누군가를 섬기는 공동체로 살아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22. 교회와 증언

    사례비를 받고 사역하면 예수님이 경계하신 ‘삯꾼’인 건가요?

    보수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설교가 묻는 핵심은 사람의 생명을 돌보는 일이 목적이냐, 사람을 자기 이익의 수단으로 삼느냐입니다.

  23. 교회와 증언

    전도하려고 친절하게 대했는데 교회에 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의미가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전도의 성과가 되어야만 사랑할 가치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되, 상대 자체를 존중하는 관계를 결과에 따라 거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4. 삶과 일

    ‘온유한 자가 땅을 받는다’는 말씀은 착하게 살면 부동산을 얻는다는 약속인가요?

    이 설교는 그 말씀을 부동산이나 재산 증가의 보장으로 읽지 않습니다. 얼마나 소유하는가뿐 아니라 주어진 삶의 자리를 누구와 나누며 어떤 평화를 이루는가에 주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