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서 길을 묻다

질문과 답변

믿음과 일상의 질문을 설교와 함께 읽습니다.

348개의 질문과 답변

  1. 공동체와 돌봄

    봉사에 지쳤을 때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요?

    네, 도움을 요청해도 됩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함께 감당할 힘을 구하는 것은 책임을 버리는 일이 아니며, 공동체도 지친 사람에게 어떤 짐을 더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믿음과 성경

    믿음에 의문이 생겨도 질문해도 될까요?

    네, 믿음에 의문이 생기면 질문해도 됩니다. 의심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믿음이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그 물음을 하나님께 아뢰고 말씀을 더 깊이 살피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3. 정의와 이웃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불공정 앞에서 무엇을 요구하나요?

    이웃 사랑은 부당하게 빼앗긴 수고의 가치를 회복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책임을 요구합니다. 약자를 돌보는 일과 사실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하는 일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

  4. 고난과 소망

    부활을 믿는데도 슬픈 건 믿음이 부족해서인가요?

    슬픔이 계속된다는 사실만으로 믿음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에게도 낙심과 탄식은 찾아오며, 소망은 상실을 곧바로 지워야 한다는 요구가 아닙니다.

  5. 공동체와 돌봄

    잘하는 것이 없어도 공동체의 소중한 지체가 될 수 있나요?

    네, 큰 능력이나 성과가 없어도 공동체의 소중한 지체가 될 수 있습니다. 공동체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베푸는 곳이 아니라, 작은 사람도 서로를 살리고 함께 존귀해지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6. 공동체와 돌봄

    교회 안에서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먼저 편을 갈라 정죄하기보다 서로의 설명을 끝까지 듣고, 내가 옳다는 지식으로 상대의 양심을 몰아붙이지 않아야 합니다. 대화를 나눈 뒤에는 각자의 권한에 따르는 결정과 책임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7. 은혜와 회개

    은혜로 사랑받는다면 회개는 왜 필요한가요?

    회개는 사랑받을 자격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사랑을 받아 삶의 방향을 하나님나라로 돌리는 응답이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은혜를 받는 일과 그 은혜에 응답해 살아가는 일은 함께 이어집니다.

  8. 기도와 예배

    혼자서는 기도가 잘 이어지지 않을 때 어떻게 시작할까요?

    함께 기도하며 서로 격려할 자리를 찾고, 기도할 시간과 장소를 생활 안에 미리 마련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혼자 잘할 수 있게 된 다음에야 함께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9. 은혜와 회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하나님께 용서받을 자격이 생기나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해 먼저 자격을 얻은 뒤 하나님께 용서받는 거래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받은 사랑과 긍휼을 기억하는 일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10. 믿음과 성경

    신앙의 규칙과 사람의 필요가 충돌하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요?

    먼저 그 규칙을 주신 사랑의 목적과, 예수님이 누구를 위해 어떤 일을 이루시는지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필요를 돌보는 목적을 놓쳐서도 안 되지만, 개인에게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예외가 정당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11. 삶과 일

    내 직업의 기술과 일상적인 일도 신앙의 섬김이 될 수 있나요?

    네. 직업의 기술과 일상적인 일도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한 섬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에 종교적인 이름을 붙였는가보다, 그 일을 더 깊이 이해하고 누구를 위해 더 잘하려 하는가입니다.

  12. 정의와 이웃

    권세에 복종하라는 말씀은 부당한 명령에도 무조건 따르라는 뜻인가요?

    아니요. 권세에 복종하라는 말씀은 부당한 명령까지 무조건 정당화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시민으로서 책임 있게 사는 일과 함께,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사람의 권세를 거슬러야 할 수 있다는 경계도 있습니다.

  13. 믿음과 성경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면서 사람의 조언과 정보를 참고해도 되나요?

    네.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면서 사람의 경험과 조언, 자료와 정보를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곧 불신앙으로 보아서도, 들은 조언을 곧바로 하나님의 지시로 확정해서도 안 됩니다.

  14. 믿음과 성경

    성경을 내 생각에 맞춰 읽지 않으려면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요?

    내가 원하는 결론을 본문에 미리 넣고 있지는 않은지, 또 본문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단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합니다. 질문을 없애는 것보다 내 해석이 원문에서 어디까지 지지되는지 정직하게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15. 기도와 예배

    성찬에서 서로 기다리라는 말은 오늘의 공동체에 어떤 뜻이 있나요?

    형편이 달라 늦게 오는 사람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환대하라는 뜻입니다. 성찬을 기념하는 일은 예식의 절차와 서로를 대하는 관계가 맞닿아 있으므로, 늦는 사람을 탓하기 전에 그가 함께하기 어려운 조건도 살펴야 합니다.

  16. 정의와 이웃

    내 재산과 이웃의 가난을 신앙 안에서 어떻게 함께 보아야 하나요?

    소유를 내가 마음대로 지배할 절대적인 권리로만 보기보다, 하나님이 맡기신 선물로 보면서 이웃의 삶의 터전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웃이 가난으로 무너지는 일을 남의 일로 두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도록 함께 돕는 책임이 여기에 연결됩니다.

  17. 삶과 일

    쉬면 뒤처질 것 같을 때 쉼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할 수 있나요?

    쉼은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내가 멈춘 동안에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신뢰 안에서, 노동이 결국 어떤 예배와 자유를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8. 고난과 소망

    고난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나요?

    네. 고난의 이유를 다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이유를 설명한 뒤에야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는 소망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19. 교회와 증언

    교회가 성장하고 좋은 일을 이루면 그 방법도 정당해지나요?

    아니요. 좋은 목적을 이루었거나 교회가 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방법이 정당해지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성취했는가와 함께 누구를 주인으로 세우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20. 교회와 증언

    말을 잘 못해도 신앙을 전할 수 있나요?

    네. 신앙을 전하는 데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진실하게 말하는 일입니다. 먼저 누리는 믿음의 삶과 그것을 정직하게 전하는 말이 이어질 때, 꾸밈이나 자기 자랑을 더하지 않고도 증언할 수 있습니다.

  21. 은혜와 회개

    말실수로 성령을 모독하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나요?

    우발적인 말실수 하나를 곧바로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핵심은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과 성령의 일을 알면서도 대적하고 용서를 거절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22. 공동체와 돌봄

    교회에서 낯선 사람을 환대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익숙한 사람들끼리의 편안함을 조금 벗어나, 아직 관계가 없는 사람의 필요를 살피고 먼저 다가가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환대는 상대가 먼저 우리 방식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리는 일보다 넓습니다.

  23. 기도와 예배

    잘못한 일이 많아서 기도할 자격이 없다고 느낄 때도 기도해도 될까요?

    네, 잘 살아낸 기록을 마련한 뒤에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족한 모습을 숨기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24. 믿음과 성경

    성탄절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이를 만큼 훌륭해져서 구원을 얻었다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 열 수 없던 구원의 길을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어 열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성탄의 기쁨은 내가 이룬 성취보다 나를 향해 먼저 오신 은혜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