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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근거한 답변 · 은혜와 회개

회개할 때 그냥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면 충분한가요?

포괄적인 말로 끝내기보다, 말씀 앞에서 알게 된 구체적인 잘못을 인정하고 방향을 고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잘못을 완벽히 기억해야만 기도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드러난 잘못을 흐릿한 표현 뒤에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죄를 용서해 달라’는 말에는 깨끗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만 반복하면서 이미 알고 있는 잘못은 직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회개는 죄가 없다는 느낌을 얻는 절차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보고 하나님 앞에 사실대로 서는 일입니다. 이미 드러난 문제부터 구체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어릴 적 교회에서 그런 두루뭉술한 기도들을 많이 했습니다.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모두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는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막을 법이 없습니다' 2016년 2월 17일 수요기도모임 설교 · 2016-02-17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자신이 다 안다고 여기지 않고 말씀의 빛으로 마음과 생활을 살피면 전에는 무심히 넘겼던 잘못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발견한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이어 가던 방향에서 돌아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정확한 기도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다른 길을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나의 내면과 삶을 비추어갈 때 비로소 죄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발견된 죄를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고백하고, 가던 방향에서 돌아서야만 죄는 죽습니다.
'막을 법이 없습니다' 2016년 2월 17일 수요기도모임 설교 · 2016-02-17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고백의 구체성이 끝없는 자기 검열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목표는 죄를 찾아 세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선함과 온유 같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알게 된 잘못은 피하지 않고 고치되, 하나님이 이루실 선한 방향도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회개는 정직하게 돌아서서 새 삶으로 나아가는 응답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궁극적인 목적은, 죄 없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사시며 행하신 선한 일들, 맺으신 의의 열매들을 풍성히 맺는 삶, 그것입니다.
'막을 법이 없습니다' 2016년 2월 17일 수요기도모임 설교 · 2016-02-17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적용 범위
  • 빠짐없는 기억이나 고백 목록을 용서의 조건으로 세우지 않습니다. 원문의 회개 권면은 죄와 삶의 방향을 분별하라는 뜻입니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회개 기도에 구체적인 죄를 말해야 하나요
  •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라는 기도
  • 잘못을 어떻게 고백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