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목록

설교에 근거한 답변 · 고난과 소망

교회가 바쁘더라도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함께 애도할 시간을 가져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공동체의 일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상실의 시간을 서둘러 끝내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한 사람을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는 일도 믿음의 여정 안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향해 가던 중에도 아론을 잃었을 때 행진을 멈추고 함께 애곡했습니다. 목적지가 중요하다고 해서 함께 살아온 사람의 죽음을 짧은 절차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동체도 일정의 속도만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누가 빈자리를 아파하고 있는지 살필 수 있습니다. 함께 기억하고 슬퍼하는 시간은 사명의 방해물이 아니라,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공동체의 관계를 드러내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가나안 행진도 멈추고, 광야 한복판에서 30일이나 애곡했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민수기 강해 24. 아론의 죽음과 에돔의 거절 · 2022-05-18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정해진 날이 지났다는 이유로 이제 그만 슬퍼하라고 요구하지 마십시오. 성경의 애도 기간을 오늘 모든 사람의 회복 기한으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보여 주는 존중을 배워,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한 삶을 기억하며 필요한 곁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길이 잠시 더디게 보인다고 하나님의 약속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슬픔까지 품고 함께 걷는 것이 공동체의 믿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에돔이 거절하고, 그래서 멀리 돌아가게 되고, 또 가다보니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슬퍼하고 아파하고, 그렇게 다시 긴 시간을 지체하게 된 가나안 여정입니다.
민수기 강해 24. 아론의 죽음과 에돔의 거절 · 2022-05-18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적용 범위
  • 30일을 정상적인 애도의 기간이나 회복 기한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애도의 감정을 신앙 수준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교회 일정 때문에 애도할 시간이 없어요
  • 슬픔을 빨리 털고 사역해야 하나요
  • 공동체는 사별한 사람을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 신앙 공동체가 함께 애도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