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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근거한 답변 · 은혜와 회개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하나님께 용서받을 자격이 생기나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해 먼저 자격을 얻은 뒤 하나님께 용서받는 거래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받은 사랑과 긍휼을 기억하는 일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식으로 용서를 구원의 값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사랑과 긍휼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서의 출발점은 내가 얼마나 너그러운 사람인지 증명하는 데 있지 않고, 나 자신이 어떤 사랑과 용서를 받았는지 기억하는 데 있습니다. 용서받을 자격을 쌓아야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랑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삶에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 그런 뜻이 아니라
'용서하라, 사하여 주시리라' 2020년 1월 26일 주일 설교 · 2020-01-26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우리가 어떤 사랑과 긍휼을 힘입어 다시 기도할 수 있게 되었는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용서하라, 사하여 주시리라' 2020년 1월 26일 주일 설교 · 2020-01-26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하나님의 집은 건물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성령 안에서 함께 모인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이라면,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는 삶을 따로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이 권면이 개별 피해 사건의 책임을 없애거나 사실 확인·사과·배상을 생략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폭력이나 학대를 겪는 사람에게 접촉과 화해를 강요하거나 안전을 포기하게 하는 근거도 될 수 없습니다. 용서는 사랑받을 값을 치르는 일이 아니라, 이미 받은 긍휼을 기억하며 관계를 살아가는 공동체의 방향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이제 하나님의 속죄와 서로를 용서하는 자리가 나뉘지 않고 우리 자신, 한 곳입니다.
'용서하라, 사하여 주시리라' 2020년 1월 26일 주일 설교 · 2020-01-26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을 확증해야 합니다.
'용서하라, 사하여 주시리라' 2020년 1월 26일 주일 설교 · 2020-01-26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적용 범위
  • 용서의 신학적 의미를 풀이한 답변입니다. 폭력·학대 상황에서 접촉·화해를 강요하거나 피해자의 안전을 포기하도록 적용하지 않습니다.
  • 용서와 사실 확인·사과·배상·책임의 면제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용서하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하나요
  • 용서가 구원의 조건인가요
  • 받은 용서와 서로 용서하는 삶
  • 용서하라는 말씀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