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근거한 답변 · 기도와 예배
단단히 결심했는데도 같은 유혹에 넘어집니다. 기도는 무엇을 바꾸나요?
결심만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여기지 말고, 기도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도움을 구하십시오. 기도는 의지를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내 의지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끝까지 버티겠다는 각오가 있어도, 정작 지금 무엇에 끌리고 있는지는 놓칠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자신 있는 다짐과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바로 그 차이를 드러냅니다. 기도는 내 강함을 확인하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다른 쪽으로 기울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는 자리입니다. 실패한 자신을 향해 더 강해지라고 몰아붙이는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무엇이 나를 흔드는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베드로는 각오했고, 주님은 기도했습니다.
기도해야만 자신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고, 기도해야만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결심을 없애거나 실제 행동의 책임을 기도에 넘기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굳은 의지를 가졌다는 이유로 자신의 취약함을 무시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만 살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않도록 도움을 구하십시오. 반복되는 실패에는 실제 대응과 조언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그 일을 대신하는 구호가 아니라, 내가 혼자 충분하다는 확신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기 삶을 살피게 하는 자리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조금 거칠게 요약한다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내 멋대로 살고자 하는 유혹이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각오로 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의 믿음의 싸움이 각오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다.
적용 범위
- 유혹이라는 신앙적 문제를 다루며 중독·질환·심리 증상의 원인이나 치료를 판단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결심해도 자꾸 무너져요
- 의지만 강하면 기도가 필요 없나요
- 유혹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는데 실패해요
- 기도와 결심은 무엇이 다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