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근거한 답변 · 고난과 소망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고통스러운 일 자체도 좋다고 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과, 고통을 일으킨 사건 자체를 좋다고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픔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그 사건 자체를 고맙게 여기라고 요구하면 아픔을 말할 자리까지 빼앗을 수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권면은 모든 일이 선하고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향하는 감사이지, 일어난 모든 사건을 좋은 일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잃은 것과 겪은 고통을 정직하게 말하면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기 위해 해로운 일을 해롭지 않았다고 꾸밀 필요는 없습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모든 일 속에서’,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감사의 대상이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정말 너무나 힘든 일을 겪었는데 그런데도 그 일에 대해 감사하라고 하면 그건 일종의 신앙적 폭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책임을 묻는 일을 포기하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황이 좋을 때에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길을 열어 줍니다. 지금도 나와 함께하시며 붙드실 분을 향해 도움을 구하고, 아직 다 설명되지 않는 삶을 그분 앞에 놓을 수 있습니다. 감사가 곧바로 나오지 않는 날에는 탄식도 하나님께 아뢸 수 있습니다. 고통을 지우는 말보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 가는 고백이 중요합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그 상황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입니다.
눈물로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하듯 기도했습니다.
적용 범위
- 고난의 원인을 하나님의 교육 의도로 단정하지 않으며 부당한 피해를 수용하거나 감사를 강요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나쁜 일까지 감사해야 하나요
- 고통 자체를 좋은 일이라 해야 하나요
-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힘들어요
- 힘든 상황 속 감사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