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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근거한 답변 · 공동체와 돌봄

제가 돌볼 수 없을 때를 생각해 가족의 돌봄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도 될까요?

돌봄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곧 사랑이나 믿음의 부족은 아닙니다. 내가 계속 감당할 수 없을 때에도 가족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이어 주는 일 역시 책임 있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제자에게 맡기셨고,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그 마지막 부탁에는 떠나는 사람의 사랑과 남아 있는 사람의 실제 삶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모든 돌봄을 직접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사랑의 실패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이 이후에도 외롭게 방치되지 않도록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고 관계를 잇는 일 자체가 돌봄을 계속하는 한 방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그런 요한에게 주님은 주님의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합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2015년 3월 31일 새벽 설교 · 2015-03-31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본문 27절에,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마리아를) 모셨다.”고 기록합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2015년 3월 31일 새벽 설교 · 2015-03-31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돌봄을 부탁한다면 혼자 짐을 넘겨 버리는 마음보다, 실제로 어떤 도움이 필요하고 누가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 함께 살필 수 있습니다. 받는 사람과 돕는 사람의 뜻과 형편도 존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탁을 받아들인 요한의 모습은, 사랑이 마음속 염려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보살핌으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모든 가정이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지만,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함께 준비하는 일을 믿음과 반대되는 것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그냥 멀리서 돌보고 삶을 보살폈다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 요한이 돌보며 함께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보라 네 어머니라" 2015년 3월 31일 새벽 설교 · 2015-03-31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적용 범위
  • 특정 돌봄 방식이나 동거를 일률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유언·상속·의료 결정에 관한 지침이 아니며, 요한의 장수와 돌봄의 인과를 일반화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내가 없어진 뒤 가족을 부탁하는 것이 믿음 부족인가요
  • 가족 돌봄을 혼자 끝까지 책임져야 하나요
  • 남겨질 가족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되나요
  • 돌봄을 미리 부탁하는 일의 신앙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