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근거한 답변 · 기도와 예배
성찬을 받을 때마다 제가 얼마나 못난 죄인인지 생각하는 데서 끝나도 될까요?
죄를 돌아보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럼에도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받아들이셨는지 기억하십시오. 성찬은 자신을 하찮게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받은 사랑에 합당하게 살도록 부르는 자리입니다.
예수님이 잔을 언약의 피라고 하신 말씀은 죄의 참혹함만 보여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회복된 관계가 누구의 생명으로 확증되었는지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떡과 잔을 받을 때 나의 실패만 반복해서 들여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자녀로 받아들이기 위해 어디까지 내어주셨는지, 그 사랑 안에서 내가 얼마나 귀하게 여겨지는지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는 일과 받은 사랑을 믿는 일은 서로 반대가 아닙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그 피는 우리의 죄를 씻는 대속의 피일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가 맺은 사랑의 언약이 얼마나 완전하며, 영원한 것인지를 확증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소중하게 받아들여졌으며,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중요한 존재인지,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받는다는 기억은 잘못을 가볍게 여기게 하는 면허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함부로 대하거나 어그러진 삶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도록 부릅니다. 내가 형편없는 존재라는 말만 되풀이하기보다, 주어진 사랑에 응답하여 무엇을 돌이키고 누구를 귀히 대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성찬 뒤의 삶은 자격을 새로 증명하려는 몸부림이 아니라, 이미 받은 언약 앞에 성실하게 서는 삶입니다. 떡과 잔이 기억하게 하는 존귀함을 일상으로 이어 가십시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우리 역시 그 언약 앞에 성실하게 사십시다. 우리에게 뿌려진 피가 누구의 것인지, 존귀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세상에 증언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적용 범위
- 성찬 참여 자격이나 교파별 성례 규정을 이 답변으로 정하지 않는다. 죄책감의 심리적 원인을 진단하거나 회개가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성찬 때 죄책감만 커져요
- 성찬에서는 내 죄만 생각해야 하나요
- 주님의 떡과 잔을 받으며 무엇을 기억하나요
- 성찬과 하나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