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근거한 답변 · 공동체와 돌봄
상대가 먼저 부당하게 굴었는데도 제가 잘못한 말은 인정해야 하나요?
상대의 부당함과 내가 한 말의 잘못은 구별해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일이 상대의 모든 행동을 옳다고 받아들이는 뜻은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의 언행이 말씀에 어긋났음을 알게 되자 그것을 인정했습니다. 공정하지 않은 자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말까지 모두 정당하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상대가 먼저 잘못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자신이 한 말은 검토하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책임은 함께 살필 수 있습니다. 상대의 부당함을 분명히 하되 내가 잘못한 부분까지 그 상황 뒤에 숨기지 않는 것이 정직한 응답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자신이 말한 상대가 대제사장임을 알게 된 바울이 즉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면 모든 다툼에서 졌다거나 상대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것은 관계의 전체 사실을 포기하는 일이 아닙니다. 내가 하지 않은 잘못까지 떠맡거나 위협을 견뎌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인정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인정하면서 필요한 사실과 경계는 계속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와 같은 방식으로 변하지 않고, 불리한 순간에도 자신이 믿는 진실과 공의의 기준을 지키는 데 마음을 두십시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나에게 불리한 법을 지키는 것도 어렵지만, 이미 법을 무시한 채 달려드는 상대방에게, 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성도의 노릇’입니다.
적용 범위
- 폭력이나 위협을 수용하거나 피해자가 사건 전체의 책임을 떠안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사실 판단과 자신의 특정 언행에 대한 책임을 구별한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상대가 먼저 잘못했는데 사과해야 하나요
- 적대적인 사람에게 내 실수 인정
- 억울한 상황에서 사과
- 내 잘못과 상대 잘못 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