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근거한 답변 · 고난과 소망
악한 사람이 당장 심판받지 않으면 하나님도 그 일을 괜찮게 여기시는 건가요?
심판이 늦어진다는 사실이 악을 승인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돌이킬 기회를 주며 오래 참으신다는 관점에서 그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인내를 악을 덮거나 피해자에게 기다림을 강요하는 이유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곧바로 심판하지 않으시는 시간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증거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성경의 오래 참으심은 죄가 사라졌다는 선언보다 죄인이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는 긍휼을 말합니다. 아모리 족속에 대한 기다림도 하나님의 백성 밖에 있는 이들에게 돌아올 기회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런 관점은 당장의 결과만 보고 옳고 그름을 정하는 일을 막습니다. 심판이 보이지 않아도 잘못을 정직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지금 가나안 땅에서 살고 있는 백성들에게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땅의 백성들도 이유 없이 심판받아서는 안 되며, 그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하기에,
하나님의 인내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사랑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 나 역시 오래 참아 주시는 은혜 아래 살아왔음을 돌아보면, 타인의 멸망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신앙적 기다림이 피해를 계속 받아야 한다는 명령이나 현실의 책임을 없애는 면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악을 승인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이 돌이킬 가능성을 위해 기도하는 것, 그것이 인내의 뜻을 함께 붙드는 방향입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내가 싫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역시 그 또한 하나님의 사랑하는 한 영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 주님이 생명 주셔서 구원하실 사람입니다.
적용 범위
- 아모리 족속의 역사적 기다림을 모든 피해 상황의 원인으로 대입하지 않습니다. 신고·보호·정당한 책임 추궁을 늦추거나 피해자에게 무기한 인내를 강요하는 근거가 아닙니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악인이 벌을 받지 않는 이유
- 하나님은 왜 심판을 미루시나요
- 심판이 없으면 죄도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