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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근거한 답변 · 삶과 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면 나쁜 결과에 대한 제 책임은 없나요?

의견을 들었다는 사실만으로 결정한 사람의 책임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소통은 바른 결정을 위한 과정이며, 그 권한으로 실제 무엇을 선택하고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돌아봐야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고 여러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결정이 저절로 옳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질문하고 무리의 반응도 들었지만, 끝내 무리에게 만족을 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손을 씻으며 책임이 없다고 선언해도 그 선택은 그의 것으로 남았습니다. 우리도 회의를 했다는 사실만 내세우기보다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했는지, 진실과 사람의 삶보다 눈앞의 만족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하지만 여러분, 손을 씻는다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까지 씻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결국 그 결정은 오롯이 빌라도의 것으로 남습니다.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2020년 5월 31일 주일 설교 · 2020-05-31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책임을 진다는 것은 모든 결과를 혼자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권한 안에서 판단하고 실행한 몫을 다른 사람의 의견 뒤로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사실을 놓쳤는지, 필요한 시정은 무엇인지, 누구와 함께 후속 책임을 감당할지 정직하게 살펴야 합니다. 구체적인 책임의 정도는 상황마다 다르지만 노력했다는 말이 검토를 끝내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소통의 가치는 책임을 피하는 데서가 아니라 더 책임 있게 결정하는 데서 드러납니다.

이 문단의 설교 근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자유의 양만큼,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소통했다는 사실이나 노력했다는 것 자체가 그 책임까지 면제해주지는 않습니다.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2020년 5월 31일 주일 설교 · 2020-05-31 설교 전문에서 이 대목 읽기 →
적용 범위
  • 결정자의 도덕적 책임을 묻는 답변이며 특정 사건의 법적 책임이나 결과 전체의 단독 책임을 확정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물을 수 있어요
  • 회의를 했으니 책임이 없나요
  • 다수 의견을 따른 결정
  • 결정 책임 떠넘기기
  • 소통과 책임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