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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2021년 송구영신 예배 설교)
2022-01-02 · 게시된 설교 원문 · 약 13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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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된 설교 원문
2021년 송구영신 예배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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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9~13,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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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1 송구영신예배설교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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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절의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를 오늘 말씀의 제목으로 삼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의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의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모든 생명에게 있어서, 산다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축복이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집요한 고단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늘 답이 없는 문제처럼, 하나의 큰 모순 덩어리로 우리에게 다가오곤 하지요. 때론 생명 그 자체가 감사하다가도, 어느 땐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이중에 어느 쪽이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오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순간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또 불행하다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1년의 긴 시간 동안, 그 삶의 무게와 고단함을 견디며 여기까지 잘 걸어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수고했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습니다만,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면, 아마 여러분의 뜻대로 이루어진 일들도 있을 것이고, 또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은 그런 일들도 있으시겠지요. 물론 저처럼, 특별한 뜻이나 계획 없이,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오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실 예전에는 새해가 되면, 나름 어떤 목표도 세우고, 또 한 해의 방향 같은 걸 따로 정하기도 하면서 연말을 보내고 그랬는데요, 나이를 조금씩 더 먹어가면서, 이게 내 뜻한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게 인생이구나, 하는 걸 알게 되면서, 언제부턴가는 어떤 계획이나 뜻도 잘 세우지 않게 되고, 그냥 점점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올해 우리에게 주셨던 하나님 말씀이, 주 안에서 만족하겠고, 즐거워하리라, 하는 말씀이어서, 저도 매순간 어떻게든 기뻐하고 감사를 선택해보려고 애를 썼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런 말도 있지요.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 혹시 내가 지금, 그냥 사는 대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또 세상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신지요?
얼마 전에 이런 재밌는 글을 하나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주로 쏠려 있는가, 새삼 느끼게 된 글이었는데요, 오늘 본문이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관한 말씀인데, ‘테기도문’이라고 해서, 주기도문의 형식에 맞춰, 우리가 잘 아는 테슬라의 CEO Elon Musk에게 바치는 기도문이 있어서 제가 한 번 적어와 봤습니다. 내용이 이런데요, … “미국에 계신 우리 Elon Musk님이여,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받으시오며, 흔들림 없는 장기투자가 임하옵시며, SpaceX가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Telsa가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전기차를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내연기관차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에게 자율주행 5단계를 주시옵고, 우리를 (남 따라 사고 파는) 뇌동매매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환경오염에서 구하시옵소서. 대개 Tesla와 SpaceX와 솔라시티의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가, Elon Musk님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기발하기도 하고 재밌지요, 여러분? 한편으론 조금 어이가 없다 싶으면서도, 요즘 사람들 마음이 주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가는 힘, 동력이 뭔지, 조금은 헤아려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지요. 그냥 무질서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아도, 분명 그 일상을 이끌어가는 어떤 힘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불어나는 자산을 보는 재미로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뭔가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충동으로 삶의 동력을 삼기도 합니다. 사람이나 동물, 식물을 사랑하는 것, 또 자식을 돌보는 것이 삶의 원동력인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새로운 첨단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적이 삶의 추진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힘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말씀이고, 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유명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마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대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 먹을 것을 가져다 드리자, 주님이 말씀하시지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4) 아마 여러분 다 아시는 말씀일 텐데요, 예수님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고,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나의 양식이다, 내 밥이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그냥 오로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밥도 안 먹고 일했다, 이런 뜻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그것이 예수님에게는 양식이고, 밥이고 에너지다다, 내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힘이자, 원동력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어서, 그것으로 인해 비로소 살아갈 힘과 기쁨을 얻었다, 하는 그런 이야기이겠지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를 썼다, 이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루는 그것이, 주님께는 너무나 큰 의미와 힘으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새해의 주제 말씀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인데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이 말씀도 저는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새해에는 여러분과 함께 그런 삶을 함께 살아내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을 가지고, 나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강요하며 사는 그런 삶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알아가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그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참된 양식이요, 삶의 의미가 돼서, 힘겨운 우리의 삶을 더 신나게 살아내게 하는, 그런 능력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저는 이번 주제 말씀을 여러분과 함께 마음에 품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아멘이십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말 자체는, 어찌 보면 너무나 막연하고, 또 무척이나 어렵고 두려운 이야기인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은 둘째 치고, 온전히 그 뜻을 알기조차 어려운, 그런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헤아릴 수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8~9)고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 수 없고, 당연히 그것을 이루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뭐, 목사라고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겠습니까? 여러분, 천만의 말씀이지요. 알면 알수록 도저히 모르겠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안다고 말하는 순간 전부를 모르게 되는 것이 또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성도, 모든 인간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변에서 대단히 확신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게 하나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 하는 말들을 듣곤 하는데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서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분명 하나님의 뜻인가 보다, 생각했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그런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도 많고, 처음에는 전혀 하나님의 뜻과 무관해 보이던 일들도, 나중에 가서 갑자기 그 모든 퍼즐들이 맞아떨어지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하고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경우도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에 대해 우리가 말할 때 가장 중요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것이, 이 땅에서 이미 이루어진 일들이라고 해서, 그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일어나는 이 땅의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주님이 우리에게 이런 기도를 하라고 가르쳐주시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냥 하나님 홀로 그것들을 다 이루어 가시는데 무슨 기도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다 하나님의 뜻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일들이 이 세상에 가득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방해받고 무시당하기 때문에,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감히 하나님의 뜻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확언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십중팔구 사실이 아닐 겁니다. 그저 내가 바라는 내 뜻이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쳐서, 내 뜻에 따라오도록 만들기 위해 하는 자기주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상당 부분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아울러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우리 삶에 가득합니다. 우리의 죄와 무절제함과, 우리가 겪고 있는 질병과 코로나와 같은 대규모 재해와, 또 서로의 뜻이 충돌하여 벌어지는 수많은 다툼과 갈등과 전쟁까지, 여러분 그것들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요. 그런데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물론 하나님은 그 모든 일들을 통해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완성해나가실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각각의 일들이 다 하나님의 뜻이냐,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통해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해라. 여러분, 왜 주님이 이런 기도를 가르쳐주셨겠습니까? 그렇게 쉽게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하늘에서는 그게 다 이루어지겠지요.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하늘입니다. 그러나 땅은 아닌 거지요. 주님이 세상을 완성하러 오시는 그 때까지는, 하나님의 뜻만이 아니라, 온갖 다양한 힘과 뜻과 의지와 노력들이 어우러지고 또 부딪혀서 이루어지는 세상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땅’,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 삶의 자리인 것입니다.
땅은 지금 당장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든 곳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때론 방해받고, 외면 받는 곳이 우리가 사는 ‘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지요. 세상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할 걸 알기에, 어쩔 수 없이 구원을 위해 택하신 하나님의 묘수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조차 그 십자가 앞에서는 두려워하시고 머뭇거리셨지요. 가능만 하다면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셨는데요, 하나님의 뜻을 땅에서 이루는 것이 오직 그 길뿐임을 주님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밖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 거기가 바로 땅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이 이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서, 우리는 조금 더 깊이,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또 우리 삶에 있어 좀 더 실질적으로 받아들여봐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무척 조심스럽지만, 심지어 하나님조차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구나, 또한 하나님 홀로 모든 것을 다 이루시는 게 아니구나, 하나님은 우리더러 기도하라고,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며, 우리의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님이 요청하시는구나,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의 기도와 노력과 순종을 통해 이 땅에,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구나, … 우리는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릴 때마다, 이것들을 헤아려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로마서에서 그런 권면을 하지요.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마십시오. 대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롬 12:2)라고 말했습니다. 세상 풍조에,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태에, 사람들의 뜻에, 함께 휩쓸려가지 말고, 항상 마음을 새롭게 하고 존재를 새롭게 해서(transformed),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또한 그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고, 사도는 이야기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사는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먼저는 잘 분별하고, 또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그 일에 함께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2022년 한 해는 여러분, 우리가 그렇게 기도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필요와 우리의 뜻을 구하기 전에, 주님의 뜻에 대해 한 번 더 기도하고 고민하며, 그 뜻이 나에게서 이루어지고, 또한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살아보는 겁니다. 여러분, 아멘이십니까?
우리의 필요나 우리의 뜻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그것을 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과 함께, 그보다 한 발 정도만 먼저, 주님의 뜻에 대해 생각해보는 겁니다. 주기도문 내용이 그렇지요. 일용할 양식을 우리에게 주시옵고, 그 기도 직전에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하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것과 함께, 그보다 한 호흡만 먼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라고, 주님은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실 수 있겠지요?
그분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는 것이,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분명 나에게 더 유익할 것이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나에게 더 필요한 일이다, 하는 그런 믿음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분명 그러겠지요, 여러분? 왜 그렇습니까? 그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지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렇게 기도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땅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뜻이 결국 우리 아버지의 뜻이기에, 그분의 뜻은 결국 우리를 살리고, 우리를 유익하게 하고, 우리를 온전케 하는 것일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만, 여러분, 예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드러내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아버지의 뜻에 대해,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38.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38~40) 아멘.
여러분, 아버지의 뜻이 뭐라고요? 아들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 저와 여러분이 생명을 누리고, 더 풍성히 얻는 것, 그것이 결국 하나님의 뜻이라고 예수님이 직접 밝혀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에 이루어지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 그것을 더 풍성히 누리는 것입니다(요 10:10). 그게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입니다. 누구도 그 생명에서 소외됨이 없게 되는 것, 하나님의 자녀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 그들이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충만한 만족을 누리며 사는 것,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그리고 그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2년에는 부디 이런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그 뜻을 분별하고, 또한 이루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다시 한 번 축복합니다. … 주님 말씀하신 대로, 그 일을 위해서 우리가 함께 기도하십시다. 그리고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순종하며 사십시다. … 하나님의 관심이 이 땅에 있다고 하셨으니까, 생명에 있다고 하셨으니까, 이 땅과 생명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조금 더 깊어지고 성숙해져가는 그런 새해가 되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그런 모든 우리의 노력들이 결코 우리에게 하나의 무거운 짐으로만 남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이루며 사는 그 삶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양식이 되고, 우리를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가장 강하고 온전한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내년 연말에는 우리도 그렇게 고백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고 이루는 그것이 내 양식이고, 내 힘입니다. 그 뜻을 위해서 살았던 올 한 해, 정말 생명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잘 살았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저와 여러분의 삶에서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우리가 속한 모든 땅 한 자락에,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2022년 우리의 복 된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