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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주목하며' 2016년 9월 7일 수요기도모임 설교

2016-09-07 · 게시된 설교 원문 · 약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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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수요 기도 모임 설교 (32) --------------------------------------------- 창세기 24장 15~21절, 묵묵히 주목하며 * 설교 음성파일 : http://file.ssenhosting.com/data1/kafka21th/20160907.mp3 ‘묵묵히 주목하며’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전하겠습니다.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을 택하여 오라는 주인 아브라함의 미션에 대해서, 본문의 나이 많은 종은, 자신의 모든 힘을 다 쏟아 붇습니다. 요즘 QT 본문을 통해 함께 묵상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다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는 정말 충성된 종이라는 말에 이보다 더 합당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그 일에 집중하고 헌신합니다.    비록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이 있는 종은 아니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 아브라함의 삶과 신앙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운 덕에,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로 선택합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렇게 하나님을 부르면서 말입니다. 지지난 주에 말씀을 나눈 대로 그 기도의 내용은, 실현되기 매우 어렵고 힘든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낯선 남자에게 물을 제공해야 하고, 1톤이 넘는 물을, 그 낙타에게도 먹이겠다고 스스로 여인이 말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런 그의 기도에도, 신실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너무나 신속한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훗날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가, 종의 기도가 다 끝나기도 전에 우물가에 등장해서, 종이 기도한 그대로 지체 없이 다 행한 것입니다. 본문 21절에 보면, 종이 그러한 모든 과정을 ‘묵묵히 주목하고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묵묵히 주목했다. 묵묵히 주목하는 것, 여러분, 이건 기도자만의 특권이지요.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간절히 기도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순간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이 드린 기도에 반응하시고, 신실하게 응답해 가시는 그것을, 조용히 주목하여 지켜보는 것, 기도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 지금 이 종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응답을 묵묵히 주목하며 기다리고 있는 그런 기도 제목이 있으십니까? 또 기도는 했는데, 그것에 관해 뭔가 그 이전보다 더 분주해지고 마음이 다급해져서,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그런 상황은 혹시 아니십니까? 기도는 했지만, 그 기도는 단지 내가 생각하는 여러 옵션 중 하나일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이어서,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전혀 인지하지도, 바라보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십니까? 묵묵히 주목하는 것, 이것은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신앙의 자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했으니, 이젠 말을 그쳐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다 끝났으면, 이젠 하나님을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집중하고, 내 내면의 변화와 상황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기도했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면 말입니다. 어떤 기도자는, 기도는 했지만, 더 이상 그 기도의 내용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그 기도가 형식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향한 하나님의 응답을 직면할 용기가 없어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보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훨씬 더 앞서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기도 ‘제목’이기는 하지만, 실상 정말 간절하게 그것을 위해 기도한 적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도자는, 별도의 기도 기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무슨 기도를 얼마나 해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응답되어 가는지를, 잘 주목할 수 있는 그런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교회 예배 처소 이전을 놓고 기도하면서, 저도 이 ‘묵묵히 주목하는’ 것에 관해 느끼는 바가 참 많습니다. 아시는 대로 날짜를 적으면서 기도해 왔는데요, 그 응답의 여정 하나하나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과정으로 한 권의 책을 낼 수 있을 만큼 참으로 spectacle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100여일 가까운 시간,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잠히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놀랍고 감사한 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기도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지만, 정말로 기도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묵묵히, 주목하며, 기다리는 성도는 더 더욱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도는 형식적이 되었고, 기다림엔 진정성이 없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왕 하는 어렵게 하는 기도, 제대로, 그리고 여러분에게 참으로 복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기도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정말 힘들고 버거운 게 기돕니다. 그 기도를 하면서, 형식적으로 또 적당히 하지 말고, 하나님 말고는 답이 없다는 간절함과 사모함으로 제대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묵묵히, 주목하며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럴 때, 기도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위로와 응답과 역사하심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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